강원랜드가 오는 2030년 일본 오사카 통합리조트(IR) 개장 등 글로벌 카지노 경쟁에 대비해 중장기 경영전략을 전면 개편하고 전사 매출 3조원 달성을 새로운 경영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기존 2030 경영전략을 2035년을 지향하는 체계로 재편하고 카지노·관광 경쟁력 강화와 지역상생, 경영혁신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면서 지난 9월 취임한 김도균 사장의 중장기 경영 구상이 구체화됐다는 평가다.
강원랜드는 26일 본사에서 제236차 이사회를 열고 '2027~2031년 중장기 경영목표안'을 비롯한 3개 안건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기존 경영전략의 비전과 핵심가치, 경영목표, 전략과제를 전면 재정비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실질적인 경영성과 창출에 중점을 뒀다.
새로운 비전은 '국민에게는 즐거움, 지역에는 활력을 더하는 글로벌 공공형 복합리조트'로 정했다.
핵심가치도 기존 존중·안전·윤리·실용·도전에서 행복·상생·혁신·책임으로 바꿔 고객 만족과 지역경제 기여, 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강조했다.
주요 경영목표는 전사 매출 3조원 달성을 비롯해 고객만족도(PCSI) 매우우수등급, ESG 평가 통합 S등급, KL-지역경제 기여도 S등급 등이다.
이를 위해 ▲체험형 관광 경쟁력 확보 ▲건전한 엔터테인먼트형 카지노 실현 ▲석탄산업전환지역 활력 제고 ▲지속성장을 위한 기업가치 제고 등 4대 전략 방향을 수립했다.
이번 경영전략 개편에서 주목되는 것은 매출 3조원이라는 외형적 성장 목표와 글로벌 복합리조트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점이다.
강원랜드는 현재 카지노 제2영업장 신설과 호텔·콘도 리노베이션, 관광콘텐츠 확충 등을 골자로 2032년까지 2조5000억원을 투자하는 K-HIT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대규모 시설 투자만으로 매출 증가와 경쟁력 강화가 보장되는 것은 아니다.
특히 2030년 개장 예정인 일본 오사카 IR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까워 강원랜드의 기존 고객을 놓고 경쟁할 수 있는 강력한 상대로 평가된다.
최근 강원랜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52.1%가 오사카 IR 개장 시 방문할 의향이 있다고 답하는 등 해외 카지노로의 고객 이동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따라 강원랜드가 매출 3조원 목표를 달성하려면 단순한 시설 확충뿐 아니라 인기 게임시설 확대와 고객 대기시간 단축, 카지노 입장 절차 개선, 차별화된 고객서비스 등 현장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