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타 저널

카지노이슈·26. 11. 02.

국내 외국인전용 카지노 새 역사 쓴 제주 '드림타워'

홍춘봉편집국 기자·기자

제주 드림타워 전경.(드림타워 제공)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가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월간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지난 10월 카지노 순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600억원을 돌파하면서 국내 단일 카지노 영업장 가운데 최고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기존 최고 기록을 보유했던 서울 파라다이스 워커힐 카지노를 뛰어넘으면서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의 판도 변화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관광개발이 운영하는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의 지난 10월 순매출은 625억2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1%, 전월보다 무려 115.4% 증가한 실적이다.

 

종전 드림타워의 월간 최고 실적인 지난해 9월 529억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국내 카지노 단일 영업장의 기존 최고 기록인 2023년 6월 파라다이스 워커힐의 598억원도 넘어섰다.

 

롯데관광개발 측은 국내 개별 카지노 영업장에서 월간 매출 6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록이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한 일시적 매출 증가를 넘어 고객 방문과 베팅 규모가 동시에 확대됐다는 점이다.

 

지난 10월 테이블게임 드롭액은 3274억16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5%, 전월 대비 37.7% 증가했다.

 

드롭액은 고객이 카지노에서 게임을 하기 위해 칩으로 교환한 금액으로, 카지노의 영업 규모와 고객 활동을 보여주는 핵심 지표다.

 

월간 드롭액이 3000억원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카지노 방문객은 6만6254명으로 전월에 기록한 역대 최고치 6만6393명과 불과 139명 차이를 보였다.

 

하루 평균 약 2137명이 카지노를 찾은 셈이다.

 

테이블게임 매출은 603억5200만원으로 전체 카지노 순매출의 96.5%를 차지했다. 반면 머신 매출은 21억7400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했지만 전월보다는 34.3% 감소했다.

 

테이블게임 중심의 매출 구조가 드림타워 카지노의 특징으로 다시 확인된 것이다.

 

◇ 9월 부진에서 10월 신기록으로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극적인 실적 반전이다.

 

드림타워 카지노는 지난 9월 방문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매출은 290억원 수준에 머물렀다.

 

당시 테이블 홀드율이 10.8%로 떨어진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그러나 10월에는 홀드율이 18.4%로 상승하면서 매출이 두 배 이상으로 뛰었다.

 

카지노 홀드율은 고객이 칩으로 교환한 금액 가운데 카지노가 매출로 확보한 비율을 의미한다. 단기적으로는 고객의 게임 승패와 고액 베팅 결과에 따라 상당한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10월의 기록적인 매출 증가를 모두 고객 유입 확대나 카지노 경쟁력 향상의 결과로 해석하기는 어렵다.

 

실제로 고객 수는 전월과 비슷했지만 홀드율 상승으로 매출이 급증했다는 점에서 단기 매출 변동성과 기초 영업력은 구분해서 평가해야 한다.

 

그럼에도 방문객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드롭액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사실은 드림타워의 외국인 고객 유치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긍정적인 신호다.

 

◇ 제주 카지노 시장의 판도 변화

 

드림타워의 기록 경신은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업계에도 적지 않은 의미를 던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은 서울과 인천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대형 카지노들이 주도해 왔다.

 

파라다이스 워커힐과 파라다이스시티, GKL 세븐럭 등이 대표적인 사업장이다.

 

그러나 제주 드림타워가 월간 매출 신기록을 세우면서 제주가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의 핵심 시장으로 성장할 가능성을 보여줬다.

 

제주 드림타워는 카지노와 호텔, 식음료, 쇼핑, 관광시설을 결합한 도심형 복합리조트라는 점에서 기존 제주 카지노와 차별화된다.

 

특히 1600개 객실을 갖춘 그랜드 하얏트 제주를 기반으로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고 카지노와 숙박을 연계하는 사업 구조가 강점으로 꼽힌다.

 

여기에 중국과 일본, 대만 등 아시아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국제선 항공편 확대도 경쟁력 강화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동계기간 제주공항 국제선 운항은 주 486편으로 지난해 동계 349편보다 39.3% 증가할 전망이다.

 

국제선 노선도 기존 17개에서 25개로 늘어날 예정이다.

 

◇ 누적 순매출 4555억원…연간 최고 실적 도전

 

드림타워의 성장세는 누적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카지노 누적 순매출은 4555억5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증가했다.

 

같은 기간 누적 드롭액은 2조2871억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늘었다.

 

카지노와 호텔을 합친 복합리조트 매출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가 발표한 별도 기준 호텔 매출을 합산하면 지난 10월 카지노·호텔 부문 매출은 약 781억원으로 월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1~10월 누적 매출 역시 약 603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이상 증가했다.

 

카지노 실적 확대가 전체 복합리조트의 성장으로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롯데관광개발은 객실 이용률도 올해 누적 기준 84.4%로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국제선 확대와 외국인 관광객 증가를 바탕으로 4분기에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신기록 행진, 언제까지 이어질까

 

관건은 앞으로도 이 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느냐다.

 

카지노 산업은 관광객 증가와 영업시설 확대만으로 매출 성장을 보장할 수 없는 특수한 산업이다.

 

특히 고액 고객의 승패와 홀드율 변동에 따라 월간 실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드림타워가 해결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여기에 중국 관광시장 변화와 국제선 운항 여건, 주변국 카지노와의 경쟁, 고객 유치에 따른 수수료 부담 등도 중장기 실적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매출 증가가 곧바로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다.

 

카지노 에이전트 수수료를 비롯한 고객 유치비용과 호텔 운영비, 금융비용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

 

특히 드림타워는 대규모 복합리조트 개발에 따른 차입금과 금융비용 부담이 경영 과제로 지적돼 왔다.

 

실제로 iM증권은 지난 6월 보고서에서 드림타워 관련 차입금의 금융비용과 재조달 문제가 수익성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라고 분석했다.

 

결국 앞으로의 경쟁력은 일시적인 월간 매출 신기록보다 고객 방문과 드롭액 증가를 안정적인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지에 달려 있다.

 

제주 드림타워가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시장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한 차례의 기록 경신이 곧 지속적인 성장이나 업계 주도권 확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월간 순매출 600억원 시대를 연 드림타워가 앞으로 700억원, 800억원의 새로운 기록에 도전할 수 있을지, 아니면 홀드율 변동과 경쟁 심화 속에 성장의 속도가 조정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주 묻는 질문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가 이번에 달성한 기록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는 지난 10월 순매출 625억 2600만 원을 기록하며 국내 단일 외국인 전용 카지노 영업장 중 최초로 월 매출 6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이는 기존 최고 기록이었던 파라다이스 워커힐의 598억 원을 넘어선 수치로, 드롭액 3274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규모와 함께 제주가 국내 카지노 시장의 핵심 거점으로 급부상했음을 입증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9월 대비 10월 매출이 급격하게 상승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9월에는 방문객이 많았음에도 테이블 홀드율이 10.8%로 낮아 매출이 290억 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10월에는 홀드율이 18.4%로 크게 상승하면서 매출이 두 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카지노 홀드율은 고객이 교환한 칩 중 카지노가 매출로 확보한 비율을 의미하며, 이는 고객의 게임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일시적인 매출 변동과 기초 영업력을 구분해서 해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의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인가요?+

단기적인 매출 신기록을 넘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특히 대규모 복합리조트 개발에 따른 차입금과 금융비용 부담을 해결해야 하며, 중국 관광시장 변화 및 주변국 카지노와의 경쟁, 고객 유치 수수료 등 중장기적 변수를 관리해야 합니다. 일시적인 홀드율 상승에 의존하기보다 방문객과 드롭액의 안정적인 증가를 실제 영업이익으로 연결하는 경영 능력이 향후 성장의 관건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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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기자

카지노 이슈와 산업 전반을 취재하는 타타타 저널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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