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0년 일본 오사카 복합리조트(IR) 카지노 개장으로 강원랜드 고객 이탈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정선군이 카지노 인근 사북지역에 교정시설 유치를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강원랜드와 사전 협의는 물론 관광산업에 미칠 영향분석도 없이 유치를 추진하면서 카지노 경쟁력 강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5일 정선군 등에 따르면 군은 지난 8일 사북지역 주민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12일 법무부에 교정시설 유치 공모를 신청했다. 정선군의회도 14일 유치 동의안을 의결했다.
교정시설은 사북읍 직전리 일원 19만2700㎡에 국비 약 2419억원을 투입해 수용자 1000명, 상주직원 250명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군은 직원과 가족 등 600명가량의 인구 증가와 연간 1만5000명의 면회객 방문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카지노 관광도시라는 지역 특성과 관광객에게 미칠 영향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유치를 추진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4일 한국카지노업관광협회 세미나에서 발표된 연구자료에 따르면 VIP 고객을 제외한 강원랜드 고객 493명 중 52.1%가 오사카 IR 개장 시 방문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구진은 연간 강원랜드 고객 44만5304명이 오사카 IR을 방문하고 카지노 게임지출액도 최대 1조266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실제 고객 이탈이나 매출 감소가 확정됐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주요 고객층의 해외 유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강원랜드 경영에 상당한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선군은 교정시설 유치와 관련해 강원랜드와 협의하지 않았으며 카지노 고객 대상 조사나 관광산업에 미칠 경제적 영향분석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강원랜드 온라인 고객 커뮤니티에서도 교도소 유치가 관광·휴양도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반발이 나오고 있다.
반면 정선군은 교정시설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달라졌으며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