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카지노 운영사 멜코리조트가 새 고객 멤버십을 도입하면서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무료 객실과 포인트 등 고객 혜택을 과도하게 늘리는 경쟁을 경계하고 나섰다.
10월 카지노 매출이 일제히 늘어난 국내 주요 외국인전용 카지노 3사에도 살펴볼 대목이다. VIP를 더 많이 유치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늘어난 비용을 감당할 만큼 이익이 남느냐는 것이다.
◇ 멜코, 수요 약세 속 고객 혜택 손질
에번 윙클러 멜코리조트 사장은 지난 4일 3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마카오의 새 플레이어클럽을 5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최근 영업조직을 재정비한 멜코는 고객의 이용 실적에 맞춰 혜택을 배분하고, 수요가 약해진 시기에 점유율을 좇다 수익성이 악화하는 것을 막겠다는 방침이다.
카지노 업계에서 ‘콤프(comp)’는 무료 객실이나 식음료 등 고객에게 제공하는 혜택을 뜻한다. 멜코는 새 멤버십의 구체적인 혜택 단가나 비용 상한은 공개하지 않았다.
멜코의 3분기 그룹 매출은 11억7000만 달러(한화 약 1조5725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약 10% 줄었다. 조정 사업장 EBITDA는 2억8760만 달러(약 3865억원)로 약 24% 감소했다.
마카오 시티오브드림스의 VIP 롤링칩 거래 규모는 약 17% 줄었고, 카지노가 거둔 수익의 비율도 3.68%에서 2.49%로 낮아졌다. 스튜디오시티의 일반 테이블 드롭액도 약 10% 감소했다. 윙클러 사장은 최상위 VIP 아래 고객층에서도 수요 약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마카오 전체의 10월 카지노 총게임매출(GGR)은 216억8000만 파타카(한화 약 3조6070억원)로 전년 동월보다 10% 감소했다. 5개월 연속 전년 동월을 밑돌았지만 1~10월 누계는 1.6% 증가했다. 중국 국경절 연휴 7일간 마카오의 하루 평균 방문객은 15.5% 늘었다. 집계 기간은 다르지만, 관광객이 늘어난 시기에도 카지노 매출은 약세를 보일 수 있다는 사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