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외국인전용 카지노에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무허가 모집인들의 영업행위에 대해 중국 정부가 공개 경고하면서 카지노업계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은 자국민의 해외 도박 모집행위에 대해 세계적으로 가장 강력한 형사처벌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과거 국내 카지노업체 직원들이 중국 공안에 무더기로 체포돼 8개월 이상 구금됐던 사건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31일 중국 주제주총영사관과 카지노업계에 따르면 중국총영사관은 지난 27일 제주지역 언론에 전달하고 28일 공식 홈페이지에도 공개한 입장문에서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불법 카지노 고객 모집행위에 강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총영사관은 중국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이른바 '불법 중개인'(黑中介)이 비공개 메시지로 중국인 관광객을 제주 카지노에 유인한다는 신고와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도박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고 있으며, 해외 카지노가 현지에서 합법적으로 운영되더라도 중국인을 조직적으로 모집해 도박에 참여시키면 중국 법률을 위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 관계 당국에도 카지노 영업 감독을 강화하고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불법 도박 모집행위를 근절할 것을 요구했다.
외교공관이 특정 관광산업의 고객 모집 관행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는 점에서 이번 경고는 단순한 관광객 주의 안내를 넘어 외교·관광 현안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 2015년 한국 카지노 직원 무더기 체포…8개월 이상 구금
중국 정부의 해외 카지노 고객 모집 단속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2015년 6월 발생한 국내 카지노업체 직원들의 중국 현지 집단 체포 사건이다.
당시 중국 공안은 베이징과 상하이 등에서 국내 대표 외국인전용 카지노 운영업체인 그랜드코리아레저(GKL)와 파라다이스 소속 마케팅 직원들을 무더기로 체포했다.




